2007년 4월 21일 토요일

[Movie] Der Himmel über Berlin

[17_MAR_2007] Der Himmel über Berlin







dorati [리뷰]


[전거]: 구회영 (1991), "영화에 대하여 알고 싶은 두세가지 것들", p. 273.
[제목]: Der Himmel über Berlin
[감독]: Wim Wenders
[각본]: Peter Handke, Wim Wenders
[감상]: SpongeHouse 종로 제1관 (MAR 17, 2007)



  1. 철학의 향기가 짙게 밴, 1980년대 베를린 홍보 영화.


  2. 1990년대初를 풍미한, 전체 12개章으로 구성된 上記 영화입문서에서는,
    심지어 1개章을 통째 오로지 빔 벤더스에 할애하고 있기까지 하다.


  3. 2007년에 이르러, "빔 벤더스 특별전"이 열린다기에,
    상영시간표를 살펴보고, '감독과의 대화' 일정에 맞추어 이 작품을 선택.


  4. 타르코프스키 감독 작품과 같은 정도로 수면제 효과가 심한 영화는 아니었음에도,
    상영 도중 몇 분 가량은 옆자리 관객이 코를 가늘게 고는 대략 난감한 상황.
    (이날 상영작 네 편을 빠짐 없이 관람한 이에 포함된다고 하니, 정상을 참작하기로 한다.)


  5. 자막으로 흐르는 단단한 문장 한 줄 한 줄에서, 철학적 사유의 심오함이 느껴진다.
    나중에라도 독일語를 더 익힐 짬이 난다면, 원문 대본을 구하여 해석 연습을 하리라.
    극작가 피터 한트케라는 이름에는,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6. 2005년, 베를린을 여행하기 전에 미리 감상했더라면 좋았을 뻔 했다.


  7. 1987년 작품임에도,
    영화 속에 비치는 현대적인 공공도서관의 모습으로부터 독일의 저력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8. 前職 天使 역할로는, "형사 콜롬보"로 유명한 피터 포크가 특별출연.


  9. '감독과의 대화' 질의응답 와중에,
    "자신은 天使를 반려로 맞아, 같이 살아오고 있노라"고 빔 벤더스 감독은 서슴없이 말한다.
    수십 년 동안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필경 같은 말을 반복했으리라 여겨지지만,
    함께 자리한 아내에게 이보다 듣기 좋은 칭찬은 없으리라.


  10. 後日譚:
    '감독과의 대화'를 다녀온 며칠 뒤 (MAR 22, 2007),
    신문지상에서는 빔 벤더스 訪韓에 얽힌 회고 한 꼭지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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