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31일 월요일

[Book] 빛의 제국

[30_MAR_2008] 빛의 제국







문학동네 [도서정보]


[제목]: 빛의 제국
[저자]: 김영하
[대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도서관 (MAR 10 - APR 04, 2008)
[독서]: 제1회독 (MAR 26 - MAR 30, 2008)



  1. 서울 사는 고정간첩 김기영(본명:김성훈)의 숨가쁜 하루를 그린 소설.



    1. 출판사 홍보문구는 최인훈의 기념비적 작품, 『광장』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며 선전하지만,
      영화 『간첩 리철진』에서 박인환이 연기한,
      고정간첩의 뒷이야기를 그럴싸하게 풀어낸 것으로 읽는 편이 더욱 합당하리라.


    2. 영화화하기에도 좋은 시나리오 원작감임은 틀림없지만, 흥행은 쉽잖으리라는 것이 第1感으로 떠오른다.


    3. 초호화 캐스팅을 하고, 자극적인 정사장면을 원작대로 살려낸다면, 그런대로 흥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2. 주인공은 삶의 마지막을 함께 할, 단 한 권의 책으로 사이먼 싱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뽑는다 (p.76).


    1. 만약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칸트의 '3大 비판서'를 챙기고 싶다.


    2. 연거푸 곱씹으며 읽더라도 새로움이 더할 것이요, 더구나 시간 죽이기에도 제격이 아니겠는가?





  3. (p.384):

      하늘은 검은데 세상은 밝았다.
      그것은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 연작을 연상시켰다.




  4. Wish List 추가 사항: 『빛의 제국』 초판 1쇄본.



    1. 요즘 서점에 깔려 있는 이 책의 판본은,
      장차 겉장이 쉽사리 너덜거릴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디자인 때문에
      구매의욕을 싹 가시게 만든다.


    2. 표지에 구멍을 뚫음으로써 입체적인 효과를 꾀하려 함이 기획의도였다면,
      紙質 향상에 더욱 신경을 기울였어야 마땅했을 것.


    3. 따라서 투박한 표지를 두른 초판본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대출하여 읽은 책조차도, 족보를 더듬어 보니, 초판 2쇄본이다.


    4. 이 책 초판 1쇄본을 소장할 수 있다면, 이따금이지만 헌책방에 발품 파는 보람이 있을 터.




댓글 없음: